같은 대회라도 날씨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크게 달라집니다. 대회일 날씨 예보를 확인했다면, 아래 상황별 대처법을 미리 점검해두세요.
폭염 · 고온다습
기온이 높은 봄·초가을 대회에서 가장 흔히 겪는 상황입니다. 체온이 지나치게 오르면 페이스와 관계없이 완주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.
- 페이스를 평소보다 낮춰 잡기 — 기온이 높으면 같은 페이스라도 심박수가 더 빨리 오릅니다. 목표 페이스보다 10~20초/km 여유 있게 설정하세요.
- 급수 간격 줄이기 — 평소보다 자주, 조금씩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효과적입니다.
- 모자·선크림 필수 — 직사광선을 가릴 수 있는 얇은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세요.
- 어지러움·오한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 — 열사병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. 무리하지 말고 의무실 도움을 받으세요.
우천
비 예보가 있다면 발이 젖어 물집이 생기기 쉽고, 체온 저하 위험도 커집니다.
- 얇은 비닐 판초를 준비해 출발 전까지 체온을 유지하고, 출발 직후 벗어 지정 수거함에 두세요.
- 방수보다는 속건성 소재의 옷을 선택하는 것이 완주 내내 더 쾌적합니다.
- 양말은 여벌을 챙기기 어렵더라도, 물집 방지 테이프를 미리 발가락과 뒤꿈치에 붙여두면 도움이 됩니다.
- 빗길에서는 급수대나 코스 표지판 부근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속도를 살짝 줄이고 지나가세요.
강풍
해안이나 강변 코스에서 자주 발생합니다. 맞바람 구간에서는 체감 페이스가 크게 느려질 수 있습니다.
- 맞바람 구간에서는 무리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려 하지 말고, 순간적으로 페이스가 느려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세요.
- 가능하다면 다른 러너 뒤에 붙어 바람의 저항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.
한파 · 저온
늦가을~겨울 대회에서는 저체온증 예방이 중요합니다.
- 출발 전 대기 시간에는 여벌 옷이나 담요로 체온을 유지하고, 출발 직전에 벗으세요.
-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레이어링이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체온 조절에 유리합니다.
- 손·귀는 체온이 가장 빨리 떨어지는 부위입니다. 장갑과 귀마개(또는 헤어밴드)를 준비하세요.
- 기온이 낮을수록 준비 운동(워밍업) 시간을 평소보다 길게 가져가 근육 부상을 예방하세요.
기상 특보 시 대회 진행 여부는 주최 측 공지 확인
태풍·폭설 등 기상 특보가 발효되면 대회가 취소되거나 코스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. 대회 전날~당일 아침에는 반드시 주최 측 공식 채널(홈페이지, 문자, SNS)에서 진행 여부를 다시 확인하세요.